[인터뷰-김해진 성보화학 제초제 개발담당]- 한국농업신문
‘생력형’ 논 잡초 잡는 신무기 ‘신기전’
“사용자 편리성 극대화…안전성 뛰어나”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등록 2016.08.09 19:19:11
“논둑에서 6~7발자국 당 ‘신기전’ 5알 씩 던져 손쉽게 잡초 방제…소요되는 시간도 1200평에 5분으로 기존에 비해 매우 단축”
일손이 부족한 농촌현장에 발맞춰 작물보호제 시장도 노동력절감(생력화)에 주안점을 두고 흘러가고 있다. 이에 수도용 제초제의 기호도 기존 수용성 약제를 살포하는 방식에서 바뀌어 물이 담겨져 있는 논에 바둑알 형태의 약제를 던지는 투척형태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투척용 제초제 시장은 지난 2009년 약 61억 3380만 원이었지만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272억 4300만 원 규모로 6년 사이 약 4.5배나 성장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런 가운데 성보화학은 야심차게 준비한 논용 투척형 제초제인 ‘신기전’을 개발하고 내년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히면서 투척형 제초제 시장에 새롭게 출사표를 던졌다. ‘신기전’에 대한 설명을 김해진 성보화학 제초제 개발담당에게 들어봤다.
-‘신기전’의 간단한 소개.
“‘신기전’은 펜트라자마이드와 피리미설판의 합제로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생력화에 주안점을 둔 DT제형의 논용 제초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 제형의 제품에서는 투척했을 때 논에 박혀 확산이 안되던 문제점과 던지기 힘들었던 문제점이 존재했습니다.
‘신기전은’ 이를 개선해 논에 박히더라도 다시 물 위로 올라와 확산되며 투척도 용이한 크기로 개발 됐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 약효가 고루 퍼지며 제품의 안전성도 뛰어납니다. 현재 논에서 문제가 되는 기본적인 잡초 방제에 효과적이며 특히 최근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저항성 피를 비롯해 매자기, 올챙이 고랭이, 벗풀에서 높은 방제 효과가 나타납니다.”
-제품 개발 이야기.
“아직까지도 기존의 입제나 액상수화제를 통해 방제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점점 노동력이 부족해지는 농촌 상황 속에서 DT제, 대립제, 이앙동시처리제의 적용·확산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특히 대농의 경우 이러한 활용이 더욱 필요하다고 봅니다.
노동력 절감과 사용의 편리성을 도모하기 위해 많은 제품이 시장에 선보여지고 있습니다. 30~40분의 기존 방제시간을 5분으로 대폭 줄여주는 ‘신기전’은 기존의 나와 있는 제품들보다 편리성을 극대화해 효율적으로 잡초를 방제하는 제품이라고 단언합니다.”
-제형의 차별성은.
“‘신기전’은 기존 DT제형 제품들의 중간 사이즈라는 점에서 기존 제품들과 외형적인 차별성을 가집니다. 큰 크기의 DT제의 경우 부셔 사용하거나 작은 크기의 DT제의 경우 멀리 날아가지 않아 가까운 거리에만 사용하는 등 단점들이 존재했습니다. 중간 사이즈로 만들어진 ‘신기전’은 이러한 단점들을 극복하고 확산성과 약효를 극대화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직접 논에 들어가지 않아도 논둑에서 6~7발자국 당 ‘신기전’을 5알 씩 던지면 1200평 논까지는 손쉽게 잡초 방제를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방제에 소요되는 시간도 1200평에 5분으로 기존에 비해 매우 단축됩니다.”
-제품 가격은 어떻게.
“농촌의 어려운 현실, 특히 쌀가격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성보화학에서는 논제초제의 경우에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고 기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성보화학은 농협의 계통 판매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기존의 제품보다 가격이 높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앞서 말한 사실을 반영해 가격을 책정할 예정입니다.
타사의 5~6년된 제품의 경우 시장 보편화가 되면서 가격이 많이 낮춰져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맞추기는 어렵지만 타 회사의 신제품과 비슷한 가격을 맞출 생각입니다. ‘신기전’은 7월 말일자로 등록이 완료됩니다. 매년 3~4월 제초제가 출하되기 때문에 내년상반기부터 농민분들이 농약사를 통해 ‘신기전’을 만나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등짐분부기로 DT제를 사용하고 있는 농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DT제를 등짐으로 쓴다는 것은 기존의 대립제와 차이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등짐에 사용은 대립제가 적당하다고 보고 크기의 차별성이 있기에 이 크기에 맞는 살포기계를 만들어 ‘신기전’ 공급에 만전을 기할 계획입니다.”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